[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싱가포르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아시아 신흥국 경제가 건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미국·유럽 경제도 평이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싱가포르통화청(MAS)은 싱가포르달러에 대한 추가 절상을 시사했다.
싱가포르 무역부는 19일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전분기 대비 22.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에 발표된 잠정치 23.5%보다 소폭 하향된 것이다. 무역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4~6%에서 5~7%로 상향 조정했다.
국제시장에서 유가·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통화가치를 올리고 있다. 싱가포르의 중앙은행에 해당하는 싱가포르통화청은 지난달 올해안에 통화긴축정책을 완화해 싱가포르달러의 추가 절상을 꾀할 것임을 밝혔다.
싱가포르는 정책적으로 인플레 방어 수단으로 환율을 이용해 왔다. 싱가포르달러의 가치는 지난해 12% 이상 오르면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절상폭을 보였다. 싱가포르달러 환율은 현지시간으로 19일 오전 7시50분 달러당 1.24싱가포르달러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화교은행(OCBC)의 셀레나 링 연구책임자는 “글로벌 경제회복세가 거시적으로 양호한 것과 싱가포르가 신흥국 시장의 성장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이 경제성장의 동력”이라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최고조에 이름에 따라 이후 경제는 더 많은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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