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양날의 칼과 같은 것이다...
우리나라는 한번도 가져본 적이 없는 것이지만...
그 단 10년 조차도, 가진자들에겐 잃어버린 10년으로 표현되며
깎아 내리기만하는...
아니 진정 그 단 한순간도 진정 가져본 적 없는... 우리의 민주 진보세력들...
의석 한석을 제외하고, 국회를 여당인 국민행동당이 채우고 있는 것을 바라보자면...
양아들까지... 부자가 내리 세습하는 당권을 보아도...
참... 무서운 것이 싱가폴의 정치이다...
적어도 의정 토론이 가능한 의석까지...
단지 6석의 야당... 아주 먼 길을 더 걸어야 하지만...
축하합니다... 싱가폴....
축하합니다... 젊은 사람들의 생각...
짝짝짝~!!
5월 총선, 87석 중 81석이 與 - 경제발전 앞세워 불만 무마, 득표율은 60%… 계속 하락
野 '사상 최다 6석' 환호 - 與의 언론통제·소송 공세에 인터넷 유세 펼치며 약진
젊은층 '정치 후진국'에 불만 - 정치 자유 확대 등 변화 요구… 5년새 70% 오른 집값도 영향
싱가포르에서 7일 실시된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인민행동당이 87석 중 81석을 차지하며 압승했다. 하지만 선거 결과에 환호하는 것은 여당이 아니라 사상 최대 의석인 6석을 확보한 야당 노동당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이전 선거에서 야당의 최다 의석 기록은 지난 1991년 총선 당시 4석이었다. 2006년 총선에서는 여당이 84석 중 82석을 차지했었다. 이번 총선은 당초 내년 2월로 예정돼 있었지만 작년 경제성장률이 14.5%에 달하는 등 집권당에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되자 여당은 조기(早期) 총선을 감행했다. 그러나 야당이 사상 최대 의석을 차지하며 '약진'하자 여당은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이번 총선에서 여당은 6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001년 75%, 2006년 67%에 이어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야당 사상 최다 의석 확보
인민행동당은 싱가포르가 1959년 영국 식민지에서 벗어나면서 집권한 이후 한 번도 권력을 내준 적이 없다. 2004년 취임한 리셴룽(李顯龍·59) 총리는 리콴유(李光耀·88) 초대 총리(1959~1990년 재임)의 장남이다. 고촉통(吳作棟·1990~2004년 재임) 총리를 제외하면 나머지 시기는 모두 리콴유 부자가 권좌를 독점해왔다.
싱가포르에도 민주당·노동당 등 10여 개의 야당이 있다. 그러나 야당이 의회에 처음 진출한 것은 1981년 변호사 출신 J.B.제야레트남 전 노동당 대표가 보궐 선거에서 당선됐을 때였다. 그 이후 선거에서도 야당은 5석 이상을 확보해본 적이 없었다.
인구 500만명에 1인당 GDP(국내총생산) 4만3000달러에 달하는 싱가포르에 '독재국가 뺨치는' 장기 집권이 가능했던 비결은 먹고사는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싱가포르 국민은 통치자와 '삶의 질을 올려주면 계속 권력을 보장해주겠다'는 일종의 거래를 해왔다"고 전했다. 거리에서 야당을 지지하다가도 투표장에서는 여당을 찍는다는 것이다.
또 정부는 '지능적으로' 야당을 탄압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정부나 여당을 비판하는 야당 지도자에게 거액의 명예훼손 소송을 걸곤 했다. 제야레트남 전 노동당 대표의 경우 1997년 선거 유세 때 고촉통 총리를 비난했다가 고 총리측이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을 걸어 12만싱가포르달러(약 1억500만원)를 배상하라는 선고를 받았다. 제야레트남은 이후에도 비슷한 이유로 10번 이상 정부와의 소송에 휘말려 막대한 배상금을 물게 됐고 결국 이를 감당하지 못해 2001년 파산했다. 그는 파산자는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는 규정에 따라 의원직도 박탈당했다. 또 다른 야당인 민주당의 치 순 주안 대표 역시 정부를 비판했다가 소송에 걸려 파산했다.
- ▲ 7일 싱가포르 총선에서 야당 역사상 최다 의석을 차지한 노동당 로우 티아 키앙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8일 화환을 목에 걸고 오른손을 불끈 쥐어 들어올리며 취재진 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신화통신 뉴시스
이번 총선에서 야당이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는 "경제 발전 이상의 변화를 열망하는 젊은 층의 지지가 야당에 쏠렸다"고 분석했다. 싱가포르에서 20~30대를 중심으로 '정치 후진국'이란 현실에 불만을 갖는 층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야당은 이번 총선에서 물가 상승과 외국인 노동자 급증에 따른 일자리 불안, 정치 자유 확대 등 이슈를 집중 제기했다. 싱가포르의 주택 가격은 지난 2006년 이후 약 70% 상승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총선부터 인터넷을 통한 선거 유세가 가능해지면서 그동안 정부의 철저한 언론 통제로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기 힘들었던 야당이 지지자를 끌어모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전했다.
야당이 '집단대표선거구' 제도를 전략적으로 활용한 것도 사상 최대 의석을 확보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이다. 싱가포르는 우리처럼 1명을 뽑는 선거구 외에 몇 개의 인접한 선거구를 하나로 묶어 큰 선거구를 만든 후 4~6명의 후보가 한 팀으로 출마해 최다득표를 한 팀이 전부 당선되게 하는 집단대표선거구제를 운영하고 있다. 집단대표선거구는 소수집단의 정치 참여를 보장한다는 명목으로 1987년 도입됐지만 인재 풀이 좁은 야당은 제대로 후보를 내지 못했다.
이번 총선에서 로우 티아 키앙(55) 노동당 대표는 20년 동안 지켜오던 자신의 1인 선출 선거구를 34세의 신인에게 물려주고 하버드대 출신 변호사 등 4명과 함께 '드림팀'을 만들어 5석을 뽑는 집단대표선거구를 집중 공략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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